화장품·면세점·항공·엔터…'코로나 피해'株 반등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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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암호화폐·플랫폼
신재생에너지 주목해야
올해 유망한 투자 테마는
신재생에너지 주목해야
올해 유망한 투자 테마는

이한영 디에스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상황에 따라 화장품·면세점, 항공·여행 등 코로나 피해주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장품·면세점주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와도 겹치는 만큼 더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이 본부장 판단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경기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빠져나오면서 광고와 화학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그로스본부장도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시대에 억눌렸던 엔터 등 미디어콘텐츠 업종이 뜰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증시 반등을 이끈 플랫폼 기업과 전기차, 태양광 등 신산업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이제 출발하고 있는 섹터가 그 세대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목할 만한 섹터로 태양광 등 신산업을 꼽았다.
김 대표는 “플랫폼 기업의 활약이 국내시장에 한정된 것으로 보는 건 착각”이라며 “네이버가 웹툰 등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카카오도 페이 등 사업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잠재력 역시 높게 평가했다. 김 대표는 “테슬라를 비트코인으로 사는 시대가 오고 블랙록 등 거대 운용사들도 암호화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체 투자자산의 5~10%는 암호화폐로 들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수들은 일부 섹터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김태홍 대표는 5G에 대해 “통신장비 확충에 따른 수혜 효과가 약해져 주가 상승 여력이 더 남아 있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서범진 본부장은 “은행·보험 등 금융주는 배당주로서 가치만 있을 뿐 성장이 끝나 장기 투자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