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 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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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뻔뻔함, 비열함, 비겁함 좀 배워라"
"심금 울린다"는 댓글 쇄도
"조국은 21세기 독립운동가" 칭송
"심금 울린다"는 댓글 쇄도
"조국은 21세기 독립운동가" 칭송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국,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는 제하의 글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뛰어난 두뇌로 어쩌면 어려움 한 번 없이 서울대를 가고 최연소 교수를 하고, 유학을 하고, 서울대 교수를 하셔서 인생을 저보다 모르는 것 같다"면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요즘 TV에서 당신을 보면 평생 남을 의심해보지 않고 그저 타인을 선의로만 보는 사람(같다)"면서 "그저 고지식하고 어리숙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모 씨 (나경원)처럼 자기 자식의 특혜는 음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의 반칙 모르는 딸(조민)의 인생 전부를 매도하는 후안무치를 배워라"라고 했다. 아울러 "강골인 척 심지 굳은 검사인 척하다가 자신에게 믿음을 준 상관의 등에 칼들 들이대는 배신자의 행태를 배워라"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신은 자의건 타의건 21세기의 독립운동가가 됐다"면서 "우리 옛 독립운동가와 가족은 불행했지만 21세기의 독립운동가는 당당하고 존경받고 떵떵거리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발 뻔뻔함도 배우고 잔인함도 배우고 치졸함, 비열함, 비겁함을 배워라"라며 "인간이 아닌 것들을 상대할 땐 그에 맞는 방법을 택해야지 그동안 살아온 고결한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글에는 "그야말로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조국의 미래가 그에게 달렸다", "조국에게 닥친 시련이 끝나면 그가 어느 쪽으로 가실지 사뭇 기대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사모님(정경심 교수)이 현재 수감 중이다"라며 "아내와 엄마가 수감 중이라는 걸 생각해 보라. 어떻게 참아낼까"라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남편인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조국 전 장관은 아내의 유죄판결에 대해 "너무 큰 충격이다"라며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대학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