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국 외교관들에게 "백신 제공하겠다" 접종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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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보도…일부 외교관 "제안에 놀라, 본국 지침 기다릴 것"
중국이 자국에 주재하는 타국 외교관들에게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면서 접종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외교부가 금주 자국 주재 외교관들에게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백신 접종을 제안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부터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주재 외교관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럽 국가 외교관은 SCMP에 "우리는 고국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이 제공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아시아 지역 국가 외교관은 중국 측의 제안에 놀랐으며 중국산 백신 접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본국의 지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고국에서 승인되지 않은 (중국산) 백신을 맞을 것인지 여부도 고려사항 중 하나"라며 "앞으로 소위 '백신 여권'이 나올 때 중국산 백신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까지 약 5천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우려가 큰 직군의 사람들부터 백신을 접종 중이다.
/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외교부가 금주 자국 주재 외교관들에게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백신 접종을 제안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부터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주재 외교관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럽 국가 외교관은 SCMP에 "우리는 고국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이 제공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아시아 지역 국가 외교관은 중국 측의 제안에 놀랐으며 중국산 백신 접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본국의 지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고국에서 승인되지 않은 (중국산) 백신을 맞을 것인지 여부도 고려사항 중 하나"라며 "앞으로 소위 '백신 여권'이 나올 때 중국산 백신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까지 약 5천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우려가 큰 직군의 사람들부터 백신을 접종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