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둘째 날도 베이징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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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베이징 환경모니터센터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지점 가운데 26곳의 공기질지수(AQI)가 5단계 중(重)오염 상태다.
AQI는 좋음(0∼50), 보통(51∼100), 민감한 사람에게 건강에 해로움(101∼150), 건강에 해로움(151∼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1∼300), 위험(301∼500)으로 나뉜다.
특히 전날 미세먼지가 동부지역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베이징 전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차오양(朝陽)구 185㎍/㎥, 핑구(平谷)구 164㎍/㎥, 퉁저우(通州)구 159㎍/㎥ 등의 상황이 심각했다.
베이징의 하늘은 이른 아침부터 흑백 TV를 틀어놓은 듯 뿌연 회색빛으로 물들었다.
중국 정부는 양회 기간 베이징 인근 공장 문을 닫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기 질을 관리해 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이날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서 "푸른 하늘과 푸른 물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했고, 환경오염 예방이라는 임무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관련 정책을 강화해 환경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