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데 대해 외신들은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대선 패배 후 극렬 지지자 수천명이 미 연방 의회에 몰려가 난동을 부린 것에 비견하며 상세히 보도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의 강경 지지 세력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 구호를 차용하고 있다”며 “2021년 1월6일 워싱턴DC 미 연방 의회 폭동 사태로 귀결된 2020년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AFP통신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별다른 증거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내세워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고 ‘도둑질을 멈춰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은 (당시)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의회 의사당을 습격했었다”고 소개했다.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패배한 트럼프 당선인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동조한 지지자들이 상·하원 당선 인증 절차를 막기 위해 의사당에 몰려가 난동을 부렸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 당선인이 사실상 이 같은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FT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자신이 좌파와 친북 세력 음모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실패한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로이터통신은 “시위대가 법원을 지키는 경찰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내부로 진입해 가구와 집기를 부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
일본 방송사 후지TV에서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기업이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광고(CM)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후지TV 성 상납 의혹 파문이 커지는 모습이다.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폰생명과 도요타는 지난 18일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CM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닛폰생명은 일본 남성 아이돌 스마프 출신이자 배우인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 상납 문제를 둘러싸고 ‘후지TV 직원이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니혼게이자이는 “기업들 사이에 후지TV의 CM 대응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했다”며 “CM을 계속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최근 후지TV 한 여성 아나운서는 주간지 슈칸분슌에 “나도 편성부장 A씨를 통해 (다른 남성 연예인에게) 성 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슈칸분슌은 후지TV 한 여성 스텝이 나카이에게 성 상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슈칸분슌에 따르면 여성 아나운서는 2021년 12월 편성부장 A씨 측근에게 “나카이와 A씨가 저녁 회식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약속 장소는 당일에야 롯폰기 그랜드하얏트 도쿄라는 연락을 받았다. 호텔 레스토랑이 아닌 스위트룸이었다. 룸에는 나카이와 다른 남성 연예인, A씨 등 스텝, 그리고 본인과 다른 여성 아나운서가 있었다.한 명씩 자리를 비웠고 결국 나카이와 다른 남성 연예인, 본인과 다른 여성 아나운서 등 4명만 남았다. 처음부터 2대 2로 맞춰놨다는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나카이는 다른 여성 아나운서를, 다른
오는 20일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 장소가 당초 예정됐던 야외 대신 실내로 변경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북극 한파 때문에” 장소를 의회의사당 중앙의 ‘로툰다 홀’에서 진행하도록 취임식 준비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추위로) 아프거나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전날부터 워싱턴DC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는 폭설이 내릴 전망이다. 당일에는 영하 5~8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평균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추운 편이다. 눈이 쌓인 가운데 영하의 날씨에서 25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하는 야외 행사를 하루 종일 진행할 경우 응급환자가 속출할 수도 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진행된 경우는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당시엔 기온이 영하 13.8도까지 떨어졌다. ○들뜬 지지자들 속속 집결취임식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과 의회의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