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가족 신고 후 위치추적 등으로 잇따라 구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시민들이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4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께 '새벽에 40대 남편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전에도 같은 행동을 한 적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 통과기록 확인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춘천의 한 야산으로 이동한 것을 파악해 주변을 수색했다.

수색 1시간여 만에 A씨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약 200m 떨어진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어가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며, A씨는 치료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속초에서도 지난 2일 오후 3시 13분께 한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가 경찰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B씨가 나오지 않고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를 신속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차량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60대가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경찰은 순찰차에 있던 붕대와 거즈 등으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02.28 송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