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방치하면 혈관 합병증 발전 가능성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한해 94만명 진료…"방치하면 급사 위험"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한해 94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질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 인원은 94만2천명으로, 2015년 80만4천명보다 17.2% 증가했다.

남성 환자는 2015년 47만6천명에서 2019년 58만5천명으로 22.9% 증가해 같은 기간 여성 환자 증가율 8.9%보다 2.6배 높았다.

환자 연령을 살펴보면, 2019년 전체 환자 중 60대가 30.8%(29만 명)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70대 29.2%(27만5천명), 50대 17.8%(16만8천명), 80대 이상 14.9%(14만1천명) 순 이었다.

장지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및 당뇨 같은 대사질환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10년 이상 누적되면 혈관 합병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40∼50대부터 예방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진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급사(심장돌연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장기능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