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조치·상급자 연대책임…부산시 직장 성폭력 근절한다

부산시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원 위촉과 올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까지 비상설로 운영됐다가 '부산광역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상설위원회로 강화됐다.

심의위원회는 당연직인 감사위원장, 행정자치국장, 여성가족국장 외에 위원 12명을 위촉했다.

이어 2021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시는 이 계획에 따라 예방체계구축, 공정·엄정한 사건 대응, 2차 피해 예방 등을 지원한다.

올해 성희롱·성폭력근절추진단은 소규모 토론형 폭력 예방 교육 실시, 피해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인터뷰 중심 질적 실태조사 추진, 시장 등 정무직 공무원 임기 시작 시 성희롱·성폭력 방지 서약 추진, 가해자 강력한 인사 조치, 상급자 연계책임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고부터 신고 이후까지 피해자 보호 수칙을 정비하고 의료비·주거지원비 등 피해자 직접 지원 등 강력한 성폭력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성평등 조직문화로 성희롱·성폭력은 물론, 직장 내 모든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