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한 후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위약금 지급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구준엽을 응원하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반응이다.구준엽은 지난 2월 2일 서희원 사망 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구준엽의 불참 의사로 2월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는 물론 3월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연기됐고, 현재 활동 재개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런데도 브랜드 측에서는 구준엽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뷰티 클리닉 주청헌 원장은 "우리는 구준엽의 복귀를 무기한 기다릴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 비용은 우리 측에서 모두 부담할 것"이라며 "그가 심리적, 감정적으로 어떤 상태이든 최대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구준엽은 서희원이 사망한 후 이전에 촬영을 마친 광고는 계속 진행하지만, DJ쇼와 기자회견, 팬 미팅 같은 공개행사는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중화권 원조 한류스타로 통하는 구준엽은 3년 전 쉬시위안과 결혼을 발표한 뒤 대만으로 출국해 대만인들의 사랑 속에 의료비용과 건강식품 등 광고를 잇달아 찍었고 DJ 쇼에도 참여해왔다.구준엽은 지난 2월 6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구준엽은 강원래와 그룹 클론으로 활동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
태국 정부가 무비자 체류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불법 사업체가 무비자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93개국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최장 60일간 관광 목적 체류를 허용해왔다. 그러나 시행 10개월여 만에 체류기간 축소에 나서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최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소라웡 티엔통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지난 몇 주 동안 무비자 체류 제도 악용 문제와 관련해 관계부처에서 폭넓게 논의했으며, 체류 기간을 30일로 단축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태국 관광업계에선 장기 체류 관광객은 평균 14~21일가량, 단기 체류 관광객은 평균 7일 정도만 머문다며 60일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장기 체류 허용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콘도를 일일 단위로 임대하는 불법 사례 증가 원인이 된다고도 짚었다. 태국 여행사 협회는 태국에서 불법으로 일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한편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019년 연간 4000만명 규모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43만명으로 급감했다. 작년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3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186만명으로 중국(670만명), 말레이시아(493만명), 인도(212만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영국 노동당 정부가 10년만에 최대 규모의 복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과도한 복지 혜택이 청년들의 일할 기회를 빼앗고 이들을 복지병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리즈 켄달 영국 노동연금부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하원에서 "국민과 국가 전체에 피해를 주는 현재의 망가진 복지 시스템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이같은 개혁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의 골자는 일상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또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개인자립수당(PIP)의 지급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다. 노동당은 2013년 도입된 PIP가 최근 심각하게 남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PIP 수급자는 지난 1월 기준 366만명으로 5년 만에 71% 증가했다. 전체 노동 연령인구의 약 10%에 달하는 숫자다. 노동당은 PIP 급여 총액이 2029/2030회계연도(2029년4월6일~2030년4월5일)까지 700억파운드(약 13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달 장관은 과도한 복지 혜택이 젊은이들로부터 '일할 기회'를 박탈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직 상태이거나 교육·직업훈련을 못 받은 청년이 전체의 8분의1에 해당하는 100만명에 달한다며 "일할 수 있는 수백만명이 이 혜택에 얽매여있다"고 지적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수백만명, 특히 젊은 세대가 일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 잠재력이 있는데도 복지 혜택에 의존한다"며 "그들이 이렇게 삶을 낭비하도록 두는 것은 도덕적으로 파산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PIP 심사는 요리, 식사, 세탁, 옷입기, 소통 등 각 항목별로 0점에서 12점까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주당 최대 184파운드(약 34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노동당 정부는 PIP를 받기 위해 최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