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6개월동안 방치한 20대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13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사체유기 혐의로 20대 친부 A씨를 지난 11일 구속기소했다. 친모 B씨는 불구속기소됐다.A씨는 작년 9월초 충남 서천의 주거지에서 딸 C양(2)의 복부 등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베란다 다용도실 내 스티로폼 박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에게는 A씨와 함께 C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가 적용됐다.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이 ‘아이가 등원하지 않는다’고 신고한 게 A씨와 B씨의 범행이 드러난 계기였다. 어린이집 원장들의 신고를 접수한 서천군이 지난달 13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같은날 오후 8시5분께 A씨 부부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C양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기가 보채자 주먹을 휘둘렀다"며 “아이가 숨지고 무서워서 아내와 함께 시신을 베란다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직업이 없는 이들 부부는 기초생활 수급 생계급여 등으로 생활했으며 A 씨는 지적 장애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01년 개관해 올해 24주년을 맞는 엑스코가 대구의 미래산업 관련 전시회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전시장 확장 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엑스코(사장 표철수)는 2021년 세계가스총회를 위해 전시장을 확장한 이후 3년 연속 전시장 가동률 50% 이상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시장 가동률은 명절 연휴 및 자투리 공간 발생 등으로 80%를 완전가동으로 보고 있어 50%를 정상 가동률로 본다. 엑스코는 2000년 개관한 서관(전시 면적 1만4415㎡)에 이어 2021년 동관(1만5024㎡)을 확장해 3만㎡의 전시 면적을 확보하면서 국제 규모의 전시회 개최역량을 확보했다.엑스코가 이처럼 조기에 확장 전시장의 활성화를 이뤄낸 것은 그린에너지엑스포, 소방안전박람회 등 기존 주력전시회를 대형화한 데다 전기산업엑스포, 콘텐츠페어, 악기박람회 등을 기획하고 대한민국 국제농기계박람회(5만㎡ 전시, 19만명 방문), 동아건축박람회, 캠핑대전, K펫페어, 일러스트 코리아 등 외부 전시회를 활발하게 유치한 덕분이다. 또 나훈아, 조용필, 임영웅 등 대형 인기가수의 공연을 유치해 복합문화시설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엑스코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 기반 마련, 지속가능경영 확대’로 잡고 △전시사업 대형화와 국제화,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지역 MICE 생태계 구축 등 9대 전략 과제를 선정했다. 엑스코는 브랜드 전시회의 성장과 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엑스코 주관 전시회도 지역 신산업 분야인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등의 미래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4월에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2회째를 맞아 기존 태양광 산업뿐만 아니라 수소, 탄소저감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은 iM뱅크는 올해 전국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기업가치 상승(밸류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iM뱅크는 이 같은 성장 전략 속에서도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다’는 지역 상생 철학과 포용금융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iM뱅크는 올해 시중은행의 안착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배당 확대 및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도 강화한다. 올해 iM뱅크의 주당배당금(DPS)은 500원으로 발표됐다. 주가를 1만 원으로 가정할 때 5%의 배당수익률로 금융권에서도 높은 배당 성향이다.현재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된 PBR 수준(주가순자산비율)도 평균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주가 부양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DG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결의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향후 ROE 9%, CET-1(보통주자본비율) 12.3%, 총주주환원율 40%의 핵심 지표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다’…상생 철학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지역 기반을 유지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철학을 견지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최근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 많은 소상공인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 iM뱅크는 단순한 재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기보다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유연한 여신 정책을 유지해왔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회수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실적을 극대화하는 동안 iM뱅크는 지역 경제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