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문가그룹 "코로나19 예방에 말라리아약 사용중지 권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 그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권고했다.

전문가 그룹은 해당 약품이 사망률이나 입원율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사용 중지를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연구 우선순위로 고려해서는 안 되고 연구 자원은 다른 유망한 의약품을 평가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그룹은 이 같은 권고는 6천여 명이 참가한 6개 실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WHO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실험하는 '연대 실험'에서 이 약품이 특별한 효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