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4∼5층 이어 12층서도 확진…능동감시 410명 '음성'

광주 보험 콜센터 관련 누적 확진 63명…"격리 범위 확대"
광주 보험사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이 접촉자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인 콜센터 근무자(광주 1천994번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 동료 등 추가 확진자가 모두 63명으로 늘어났다.

콜센터 직원 47명, 건물 미화원 1명, 가족 9명, 지인 등 접촉자 6명이 확진됐다.

특히 건물 4∼5층에 이어 12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당국은 동선에 따라 12층 근무자와 지하 식당 이용자 등 능동 감시자 410명을 검사해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콜센터가 밀집한 이 건물 근무자 등 478명이 현재 자가 격리 중이지만 접촉자를 재분류해 그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설 연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수칙을 어기고 가족 모임으로 9명 집단 감염을 유발한 가족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또 지난달 26∼27일 야간에 상무지구, 첨단지구 등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서 중점 관리 시설 점검을 했다.

대상은 클럽 5곳, 유흥주점 181곳, 단란주점 91곳, 홀덤펍 1곳 등 모두 293곳을 점검한 결과 241곳은 문을 닫고, 50곳은 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은 유흥주점 1곳, 5인 이상 모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식당 1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