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서 공동건의문 채택…남해∼여수 해저터널도 건의

전남도와 경남도를 비롯해 남해안 남중권 8개 시장, 군수가 2023년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남해안·남중권서 개최해야"
COP28 유치위원회는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공동유치위원장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해 윤상기 하동군수 등 남해안 남중권 8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정기총회를 했다.

이들은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공동 유치를 다짐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COP28 유치를 위한 지역민의 열정과 국가 균형발전을 고려해 대한민국 유치 대외 선포 이전에 남해안 남중권을 COP28 개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장, 군수들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건의문에도 서명했다.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이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COP28은 2023년 11월에 열리며 개최국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COP28 유치에 뛰어든 도시는 남해안 남중권을 비롯해 인천, 경기 고양시, 제주도 등 4곳이다.

여수시와 COP28 유치위는 정부를 상대로 대회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대한민국 개최를 선포하기 전 국내 개최도시를 먼저 결정해 줄 것을 건의해왔다.

COP28 유치위원회는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장, 군수의 대정부 유치 촉구 건의문을 환경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남해안 남중권은 기후변화 논의의 최적지로 2008년부터 13년간 지속해서 대한민국 유치를 전개해왔다"며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산과 정신을 살려 COP28을 기필코 남해안 남중권에서 개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