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도 26일 오전 9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흥국체육관에 마련된 지역예방접종센터에는 백신을 맞으러 온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수를 비롯한 22개 시군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권오봉 여수시장, 강정희 도의원 등은 이날 오전 여수 흥국체육관을 찾아 의료진과 접종을 받으러 온 요양병원·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여수시는 전남에서 첫 접종을 받은 한국요양병원 김대용(45) 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김 지사는 "오늘 접종하신 분들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종사자로 가장 취약하고 위험한 시설에서 근무하신 분들이어서 먼저 백신을 접종하게 됐다"며 "이분들이 안전하고 순차적으로 접종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병원급 이상 종사자도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95% 이상의 도민들이 접종에 응하겠다고 밝혀 감사드린다"며 "안심하고 정해진 날짜에 따라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 종식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종에 들어간 전남도내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만6천797명으로, 3월 초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