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청소년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구직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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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계층지부인 청소년유니온은 작년 11월 한 달간 지난해 노동 경험이 있는 만 15세∼만 19세 청소년 109명을 대상으로 노동실태 및 코로나19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73.4%)은 코로나19로 2019년보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본인이나 동료의 해고를 겪은 경험은 41.3%였고, 본인이나 동료의 근무시간이 줄어든 경우는 64.2%에 달했다.
강제로 무급휴가를 사용했거나 이런 사례를 목격했다는 응답자도 35.8%였다.
청소년유니온은 "청소년 노동자들 역시 높은 확률로 실질 임금이 줄어드는 환경 속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하면서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이 컸다는 응답은 56.9%였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관련 사항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과정에서 폭언·폭력을 본인 혹은 주변이 경험했다는 응답은 22.9%였다.
청소년유니온은 "청소년 노동자는 코로나19 상황 속 더 열악한 상황에 놓여 더 가파르게 무너졌고, 우리 사회의 가장 열악한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