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나이 때문에…슈워버 계약 보고 한국행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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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의 계약 때 7년간 1억3천만달러라는 거액을 안긴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결별하고 에이전트계에서 신사로 평판이 좋은 제프 보리스와 지난달 손잡은 것도 메이저리그에 남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고민 끝에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다음 달 새로 출범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에서 뛰기로 했다.
빅리거 16년 생활을 아름답게 매듭짓고 야구 인생의 새 장을 조국에서 열기로 한 셈이다.

왼손 거포 슈워버는 지난해까지 시카고 컵스에서만 6년을 뛰고 통산 홈런 121개를 쳤다.
펀치력과 젊은 나이에도 컵스에서 조건 없이 풀린 슈워버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1천만달러에 계약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탓에 계약 협상에서 더 나은 조건을 받지 못했다고 여긴 추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 구단의 긴축 재정 영향으로 창창한 젊은 선수들이 예년만큼 대우를 못 받자 한국에서 새로 도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추신수는 빅리그 8개 팀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대부분은 포스트시즌 출전에 도전하는 팀이었고, 텍사스처럼 몇 년 후를 기약하는 팀도 있었다.
이런 팀들은 추신수에게 베테랑의 리더십을 원하면서도 출전 기회를 보장하진 않았다.
추신수는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가치 있게 여긴 팀을 위해 뛰고 싶다고 했다.
그 팀은 다름 아닌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