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아닌 시 생활임금 적용…올해 기준 시급 1천482원 많아
허태정 대전시장 "2023년까지 신규 공공일자리 2만개 창출"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3년까지 새로운 대전형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한 뒤 "이 사업은 고용 기간과 임금수준이 일정 기준에 따라 보장되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과는 차별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대전' 10개 사업에 2023년까지 9억원을 투입, 일자리 1천160개를 창출한다.

출산·육아·아동학대·노인 고독사 등과 관련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촘촘한 돌봄체계' 11개 사업에서 일자리 1천854개를 만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건강한 대전공동체' 형성 사업도 추진하는데, 모두 16개 사업에서 일자리 2천110개를 만들어 낼 방침이다.

모든 일자리는 최저임금(올해 시급 8천720원)이 아닌 대전시 생활임금(올해 1만202원)을 적용하고,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부터 차례로 반영하게 된다.

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상황이 매우 심각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에 직면했다"며 "공공부문이 주축이 돼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할 때인 만큼 우리 대전시도 고용 한파를 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