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수석 거취'에 따라 인사 발표시기 조정될 듯
법무부, 오늘 檢중간간부급 인사 심의…이번주 발표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심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22일 열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비공개로 열고 중간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한다.

인사 규모는 지난 7일 단행된 고위급 간부 인사처럼 소폭으로 예상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앞서 업무 연속성과 조직안정을 위해 이번 인사까진 소규모로 하고, 올 7월 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후 대규모로 인사를 단행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주요 현안 수사팀의 유임 여부다.

주요 수사 부서장들을 유임시켜야 한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朴-尹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 총장은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이상현 형사5부장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등의 유임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교체 여부도 관심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은 변 부장의 교체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인사 발표는 이번 주중이 될 전망이다.

고위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사의를 표한 뒤 휴가를 떠났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따라 인사 발표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