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식 노조로 인정하지 않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CJ대한통운, BGF그룹 등 원청기업과 단체교섭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 운송료를 7% 인상하는 내용의 단체교섭에 합의한 데 이어 노동위원회마저 화물연대를 사실상 노조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유통회사와 물류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하청 교섭 리스크 휘말리며 ‘물류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화물연대, 잇달아 ‘교섭 성공’BGF와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BGF로지스와 화물연대는 29일 운송료 7% 인상, 분기별 조합원 유급휴가 1회 보장, CU 진주물류센터 정문 봉쇄 해제 등의 내용을 담은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양측은 그동안 BGF리테일이 화물연대를 교섭 상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화물연대는 지난 1월부터 원청인 BGF리테일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계약관계가 있는 사용자가 아니다”며 거부했다. 양측의 대치 상태는 지난 20일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조합원 1명이 비조합원 기사가 운전하는 2.5t 화물차에 치여 숨지면서 변화를 맞았다.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5차례 교섭을 벌인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이번 합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화물연대의 법적 지위 때문이다. 화물연대는 개인사업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화물차주로 구성된 조직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 활동 중이지만 화물연대 자체는 정부가 정식 노조임을 인정하는 ‘설립 신고필증’을
올해 4년제 일반대와 교육대 10곳 중 7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등록금은 평균 727만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공시 분석 대상은 4년제 일반대 및 교대 192곳과 전문대 125곳이다. 사이버대와 폴리텍대, 대학원대 등 86곳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대·교대 130곳(67.7%)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고 62곳(32.3%)은 동결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의 연간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425만원)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661만9600원)보다 24.9% 더 비쌌다.등록금 인상폭은 사립대가 국공립대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립대 154곳의 등록금 인상률은 평균 2.8%인 데 비해 국공립대 38곳의 인상률은 0.3%에 그쳤다.계열별로는 의학계열 학과 등록금이 1032만5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833만8100원) 공학(767만7400원) 자연과학(732만3300원) 인문사회(643만3700원) 순이었다.전문대는 129곳 가운데 102곳이 등록금을 올렸고 23곳은 동결했다. 전문대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평균 665만3100원으로, 전년보다 2.7%(17만4400원) 늘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 전문대가 668만6600원, 공립 전문대가 223만1200원이었다. 계열별로는 예체능(722만9300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학(678만8600원) 자연과학(671만8700원) 인문사회(592만4200원) 순이었다.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