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밤새 산불이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29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밤사이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남안동IC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산불 재발화가 있었다"며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현재 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일대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산림 당국은 오전 3시께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산불 재확산으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했다.한편 전날 오후 9시께 경북 청송군 양수발전소 부근 산 송전탑 부근에서 불이 나 산불로 확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북 북부 산불 피해를 겪은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백종원 대표는 직접 소속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과 이재민의 어려움을 파악했고, 무료 급식을 위한 조리시설을 길안중학교에 설치했다.이날부터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백 대표의 무료 급식소는 다음 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더본코리아는 이재민 외에도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군·경 및 소방 인력 등에 매 끼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있으며, 산불 진화 작업으로 무료 급식소를 방문할 수 없는 인력에는 직접 배달도 하고 있다.이날 백 대표는 직접 안동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에서 조리 및 배식까지 직접 했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지난해 8월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약'을 체결한 더본코리아는 협업 첫 무대인 '202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공동 추진하며 역대 최다인 148만명의 관광객 모객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백 대표는 앞서 지난 26일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한편,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구설에 몸살을 앓고 있는 백 대표는 이날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립 이후 최고 실적을 냈지만, 최근 원산지 표기 문제 등이 불거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딸 다혜씨 역시 정식 입건된 만큼 향후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지난달 문 전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일정을 통보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전 남편인 서모씨의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항공업계 경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서씨는 2018년 태국계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했다. 검찰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서씨를 채용했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동시에 문 전 대통령 뇌물 수수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부담하던 다혜씨 부부의 생계비 문제가 서씨의 취업으로 해결됐다는 차원에서다. 서씨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와 태국 이주비 명목으로 회사로부터 약 2억23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작년 다혜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등 피의자’라고 적시하기도 했다.검찰은 수사망을 확대 중이다. 다혜씨는 지금껏 참고인 신분을 이유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지만, 최근 정식 뇌물 수수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 대상에 올랐다.박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