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노인 설 선물" 충주 중학생 기부천사 쌀·라면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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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연수동의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설 연휴 직전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물품을 행정복지센터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16일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편지에서 '중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0일 설 명절을 외롭게 보낼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포와 라면 20상자, 편지 20통을 보내왔다.
이 학생은 담당 공무원에게 전한 편지에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 때문에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뵙지 못하고 전달을 부탁하게 돼 죄송하다"고 썼다.
연수동행정복지센터는 이 학생이 2018년 편지와 함께 이불 20채를, 지난해 마스크·컵라면·쌀을 담은 '코로나 극복 꾸러미' 15개를 기탁한 주인공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학생은 용돈을 모아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첫 기부를 시작한 2018년에는 초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물품을 배달한 업체 관계자에게 기부자가 누구인지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 20명에게 쌀·라면과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16일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편지에서 '중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0일 설 명절을 외롭게 보낼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포와 라면 20상자, 편지 20통을 보내왔다.

연수동행정복지센터는 이 학생이 2018년 편지와 함께 이불 20채를, 지난해 마스크·컵라면·쌀을 담은 '코로나 극복 꾸러미' 15개를 기탁한 주인공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첫 기부를 시작한 2018년에는 초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물품을 배달한 업체 관계자에게 기부자가 누구인지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 20명에게 쌀·라면과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