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불붙은 화물차 추격·진압해 피해 막은 소방관
15일 경북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진보119안전센터 김송희 소방사는 지난 8일 오후 5시 50분께 안동시 강남7길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앞서 지나간 화물차 적재함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이를 모른 채 차를 몰았다.
자칫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소방사는 경적을 울리며 차를 끝까지 따라갔다.
그런데도 화물차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운행했다고 한다.
이에 김 소방사는 자기 차를 세운 뒤 인근 상가에 들어가 소화기를 확보해 다시 화물차를 따라갔다.
이어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를 막고 소화기로 적재함 불을 껐다.
인근 상가 주민은 "망설임 없이 소화기 하나로 차에 붙은 불을 진압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사는 "불이 난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소방관은 없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인명피해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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