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횡성군·부솔이피티, 공장 신설 및 본사 이전 투자협약

완성형 전기차 '포트로'를 생산하는 강원 횡성에 전기자동차용 모터 전문기업까지 들어서면서 강원도의 전략산업인 이모빌리티 산업이 한층 집적화를 이루게 됐다.

전기차 모터 생산 기업 이전…횡성 친환경차 생산 메카 되나
강원도는 횡성군과 주식회사 부솔이피티 등 3개 기관이 상호 협력을 위한 투자협약을 오는 16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솔이피티는 2013년 연구·개발한 전기자동차용 EV모터 3종을 시작으로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대표 파워트레인 모델인 EPT 10kW 모듈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9천21대를 중국에 수출했다.

지난해부터는 포트로 생산 업체인 디피코에 자사 모터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최근 모터 생산 시스템 자동화와 주문 물량이 늘면서 생산 용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부솔이피티는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 내 1만2천626㎡의 부지에 113억원을 투입, 2023년 12월까지 공장을 짓고 본사도 이전하기로 했다.

우천 일반산업단지는 영동·중앙·제2영동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어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는 물론 80여 명의 지역 인력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외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각종 규제 강화로 친환경 전기·수소자동차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솔이피티 모터 산업의 장래도 한층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영 부솔이피티 대표이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자동차산업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품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도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부품인 모터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신설인 만큼 크게 반기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