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새론 유족 측은 배우 김수현이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교제 여부에 대해 또다시 반박한다면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족 측이 여리다. 전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꺼렸다. 저희는 김수현이 목적이 아니라 유튜버 A 씨를 고소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또다시 미성년자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고 발표한다면, 그럼 사귀지는 않고 성범죄를 한 것이냐. 더 이상 대응할 필요가 있을까.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미성년자 시절 나눈 카톡 대화를 이제와서 공개한 이유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과정이 있어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유족 측은 김수현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조했다. 부 변호사는 "사과는 피해자가 납득해야 사과이구나 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잘못한 것 여부에 대해 인정을 동반한 사과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김세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유족 측이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 6년간 연애 여부에 대해 김수현 이랬다저랬다 번복하고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김새론, 김수현 볼 맞댄 사진 공개됐을 때 '사실무근이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게 김새론에게 어마어마한 상처로 왔고, 극단적 선택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가세연에서 공개한 김수현, 김새론의 볼 맞댄 사진에
27일 저녁 경북 북부 산불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강수량이 적어 주불 진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다만, 산림 당국은 적은 강수량이지만 산불 확산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비화 등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오후 브리핑에 참석해 "강수대의 폭이 좁아 산불 현장인 5개 시·군 전체에 내린 것은 아니지만 오늘 오후 경북 의성군에 10여분 간 잠깐 내린 비는 1㎜로 관측됐다"고 말했다.이어 "서쪽 충청 부근에서 강수대가 동진하고 있는데 오늘 밤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일(28일) 오전 3시까지는 빗방울 가능성이 있고, 울진과 영덕 일부 지역에는 오전 중에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오늘과 내일을 제외하면 비다운 비는 없을 것 같다. 29일부터 찬 공기가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의성군에 내린 비와 관련 "주불 진화를 할 수 있는 강수량은 아니었지만, 산불이 다른 지역으로 비화하거나 지상 대원들이 연무에 갇히는 등 위험 요소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찬 공기가 내려오면 지상 대원들 체력 소모가 적어지고, 산불 확산도 늦어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26일, 경북 의성의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 A씨(73)가 숨졌다. 사고 이후 일부 언론은 '1995년식, 30년 된 노후 헬기'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강조했다.하지만 한경닷컴 취재 결과 항공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기체의 연식만으로 사고 원인을 단정짓는 것은 사고의 본질을 흐릴 우려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인력 구조, 조종사의 피로 누적, 기상 여건, 대응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30년된 헬기 문제 아닐수도…정비만 철저하면 안전"항공정비 전문가들에 따르면 헬기는 일정 시간 비행마다 엔진, 회전체, 전자장비 등 핵심 부품을 교체하고 '감항 증명'이라는 형식의 비행 적합성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이 때문에 30년이 넘은 기종이라 해도 정비와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진다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동식 경운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항공기는 자동차와 달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부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하게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심지어 정상 작동하는 부품조차도 규정 시간에 도달하면 교체 대상"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감항증명을 받지 못하면 비행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작 연도만으로 노후화 여부를 단정하는 건 잘못된 판단이며 헬기의 연식만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비전문적인 접근이며 이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항공 전문가들은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산림청 헬기 운영 관계자 역시 "사고 헬기는 정상적인 정비 이력을 갖고 있었고, 기체 성능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