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남 서남해 뱃길 이용객 35% 감소…"고향방문 자제 탓"
설 연휴 전남 서남해 뱃길 이용객이 35% 격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향 방문 자제와 연륙교 임시 개통 등에 따른 것이다.

15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0∼14일 설 연휴 서·남해안 귀성객 등 여객선 이용객은 6만8천명(전년 10만4천명), 차량은 2만2천대(전년 2만7천대)로 나타났다.

각각 34.6%, 18.5% 줄어든 것이다.

주요 항로별로는 목포-제주 4만6천명, 목포-하의·상태 6만4천명, 목포-비금·도초 5만5천명이 이용해 30% 이상 줄었다.

완도지역도 땅끝-산양 1만1천명, 화흥포-소안 7천600명, 당목-일정 5천500명, 완도-청산 5천100명으로 20∼40%까지 크게 줄었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고향 방문 자제 움직임과 임자대교 임시개통 영향으로 여객이 전년 대비 상당폭 감소했다"면서 "양호한 기상 여건 속에 큰 혼잡없이 귀성객 수송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