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중국 시노팜 백신 20만 회분 첫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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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증한 시노팜 백신은 이날 오전 일찍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로버트 무가베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짐바브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백신을 수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짐바브웨는 중국 국유기업 시노팜의 백신 추가 180만 회분을 구매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0만 회분은 3월 초에 도착할 예정이다.
짐바브웨 백신 배포 전략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은 우선 일선 보건 직원들에게 먼저 투여되고 나머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으로 접종 대상을 넓히게 된다.
짐바브웨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1년 내 1천만 명에게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콘스탄티노 치웽가 짐바브웨 부통령과 짐바브웨 재무장관이 주짐바브웨 중국 대사인 궈샤오춘(郭少春)과 함께 나와 인도식에 참석했다.

궈 대사는 "오늘 도착한 백신은 중국에서 사흘 전 시작된 춘제 기간에 처음으로 하는 주요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백신 기증은 중국과 짐바브웨 인민 사이 오랜 우정의 증거라면서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지난 8일 중국이 53개 개발도상국에 백신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짐바브웨는 중국의 백신 지원을 받는 첫 아프리카 3개국 가운데 하나다.
적도기니가 지난 10일 백신을 지원받은 데 비해 시에라리온은 이달 나중에 받을 예정이다.
짐바브웨는 지금까지 3만5천 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각료급 네 명을 비롯해 근 1천400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