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트체리 인기 속 작년 과·채가공품 수입↑…맥주는 3위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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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입 가공식품 현황 분석…김치 수입도 8.3% 감소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타트 체리나 석류, 당근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식품통합시스템 신고 현황 잠정치 등을 토대로 국내에 수입된 가공식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된 가공식품은 과·채 가공품이었다.
정제, 가공용 식품 원료를 제외한 가공식품 수입 현황을 보면 과·채 가공품 수입 중량은 2019년 27만5천424톤(t)에서 지난해 28만1천222t으로 약 2.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타트 체리 및 석류, 당근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등의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타트 체리 관련 수입량은 2019년 3t에서 2020년 3천349t으로 우려 106배 증가했다.
수입 가공식품 2·3위는 김치, 맥주가 각각 차지했다.
수입 김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지속해서 수입량이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8.3% 감소한 28만1천21t에 그쳤다.
다만, 수입 실적은 2019년과 마찬가지로 2위를 유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 김치는 중국에서 99.9% 수입돼 음식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단체 급식 및 외식이 감소하면서 김치 수입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수입 실적 1위를 차지했던 맥주는 지난해 2단계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맥주 수입량은 36만2천27t에서 27만9천635t으로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식약처는 맥주 수입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일본산 맥주를 비롯한 수입 맥주 판매가 줄면서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며, 국산 맥주가 이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이 찾는 술 종류가 다양해지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퍼져나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와인 등 과실주 수입량은 2019년 5만3천231t에서 2020년 6만9천413t으로 3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식약처는 음료, 조제 커피 등을 포함하는 커피 수입량은 2019년과 2020년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커피 제품을 생산할 원료로 사용하는 커피 원두 수입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으리라는 게 식약처의 분석이다.
식약처는 "수입식품의 다양한 동향 분석을 통해 수입 증가 품목 검사를 강화하고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위해 정보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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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식품통합시스템 신고 현황 잠정치 등을 토대로 국내에 수입된 가공식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된 가공식품은 과·채 가공품이었다.
정제, 가공용 식품 원료를 제외한 가공식품 수입 현황을 보면 과·채 가공품 수입 중량은 2019년 27만5천424톤(t)에서 지난해 28만1천222t으로 약 2.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타트 체리 및 석류, 당근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등의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타트 체리 관련 수입량은 2019년 3t에서 2020년 3천349t으로 우려 106배 증가했다.
수입 가공식품 2·3위는 김치, 맥주가 각각 차지했다.
수입 김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지속해서 수입량이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8.3% 감소한 28만1천21t에 그쳤다.
다만, 수입 실적은 2019년과 마찬가지로 2위를 유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 김치는 중국에서 99.9% 수입돼 음식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단체 급식 및 외식이 감소하면서 김치 수입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수입 실적 1위를 차지했던 맥주는 지난해 2단계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맥주 수입량은 36만2천27t에서 27만9천635t으로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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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찾는 술 종류가 다양해지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퍼져나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와인 등 과실주 수입량은 2019년 5만3천231t에서 2020년 6만9천413t으로 3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식약처는 음료, 조제 커피 등을 포함하는 커피 수입량은 2019년과 2020년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커피 제품을 생산할 원료로 사용하는 커피 원두 수입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으리라는 게 식약처의 분석이다.
식약처는 "수입식품의 다양한 동향 분석을 통해 수입 증가 품목 검사를 강화하고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위해 정보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