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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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
슈머 "평화적 정권이양 폭력적으로 막아"
매코널 "민간인에 '유죄 선고' 권한 없어"
슈머 "평화적 정권이양 폭력적으로 막아"
매코널 "민간인에 '유죄 선고' 권한 없어"

상원은 이날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유죄 57 대 무죄 43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상원 탄핵을 위해선 출석의원 3분의 2(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공화당에선 7명이 이탈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선 이탈표가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자 성명을 내 탄핵심판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는 우리의 역사적이고 애국적이며 아름다운 운동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했다.
![美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337748.1.jpg)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안 표결에선 '무죄' 표를 던졌지만 표결 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날 (의사당 폭동)사건을 유발하는데 실질적이고 도적적인 책임이 있다는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헌법적으로 유죄 선고 대상이 아니다"며 "우리는 이제는 민간인이 된 전직 공무 담당자에 유죄 선고를 내릴 권한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 폭동에 책임이 있는건 분명하지만 이미 퇴임했기 때문에 탄핵 대상은 아니라는 논리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