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록관, '이 사람을 보라'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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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5·18 기록관에 따르면 5·18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시회는 1980년 당시 숨겨진 인물을 발굴해 새롭게 조명한다.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의 흑백 필름, 박태홍 전 한국일보 기자의 일기 등이 전시된다.
당시 전남매일에서 재직하던 나 전 기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신청 시 소장하던 흑백 필름 2천17컷을 광주시에 위탁·기증해 5·18의 비극성과 반인권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박 전 기자는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현장에서 붉은 글씨로 쓴 신원 확인용 메모를 가슴에 품고 다니며 오월의 광주를 필름에 담았다.
박 전 기자는 신원 확인용 메모, 심경을 적어 내린 일기, 취재한 내용을 외부에 알릴 수 없다는 죄책감에 써 내려간 사직원 등 자료를 5·18 기록관에 기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