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유산균이나 칼슘, 콜라젠 구매율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선물용으로 많이 사는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이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비자 800명으로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6일∼12월 3일 온라인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0%(중복응답)가 비타민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홍삼 제품 68.0%,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 63.8%, 오메가3·EPA·DHA 함유 제품 5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비타민(75.4%), 홍삼 제품(67.9%), 오메가3·EPA·DHA 함유 제품(56.9%),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56.7%)을, 여성은 비타민(76.6%),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70.5%), 홍삼 제품(68.0%), 오메가3·EPA·DHA 함유 제품(58.8%) 순으로 많이 샀다.
여성의 경우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칼슘제품(44.4%), 콜라젠 제품(38.5%) 구매 경험률이 남성보다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산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43.8%)이었다.
특히 50대 남성(50.3%)에서 홍삼 제품을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건강기능식품을 사게 된 계기로는 '체력·면역력이 염려돼서'라는 응답이 21.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향후 건강을 위해 섭취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18.3%), '건강이 예전보다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14.5%)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여성의 경우 '체력·면역력이 염려돼서'(23.4%)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에 남성은 '향후 건강을 위해서 섭취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2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TV광고·홈쇼핑'(25.6%)이었다.
또 40∼50대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나 입소문을 통해서', 60대는 '지인/친척/가족으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건강기능식품을 접하게 됐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건강 증진 효과' 33.0%, '안전성' 22.9%, '질병 예방 효과' 10.1% 순이었다.
기대하는 건강 증진 효과로는 '면역력 강화', '부족한 영양 보충', '장 건강 개선' 등을 꼽았다.
제품별로 기대하는 효과는 약간씩 다르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홍삼제품, 영양 보충을 위해서는 종합 비타민, 장 건강 개선을 위해서는 유산균을 주로 섭취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38.9%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쇼핑몰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어려워진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기능식품 1회 구매 시 지출하는 비용은 약 6만9천원이고, 남성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1회 구매 비용이 커지지만, 여성은 그런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불편한 점으로는 37.6%가 '허위·과장 광고'를 들었다.
'제품의 안전성 의심'(17.1%),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부족'(16.9%), '인증받지 않은 제품 유통'(10.1%) 등도 걸림돌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