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유기견 200마리 보호' 김포 민간시설…행정처분 불가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허가 건축물로 드러나…운영자·동물애호가 선처 호소
    행정 당국 "원상복구 할 때까지 벌금 부과…강제집행 계획 없어"
    '유기견 200마리 보호' 김포 민간시설…행정처분 불가피
    유기견 200여 마리를 보호 중인 경기 김포 민간시설이 무허가 건축물로 드러나 행정처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 측은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행정 당국은 처분을 따르지 않으면 원상복구 할 때까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양촌읍 민간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은 지난달 21일 무허가 건축물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 통지를 받았다.

    시설이 무허가 건축물이어서 양촌읍행정복지센터가 행정처분을 내린 것이다.

    무허가 건축물은 비닐하우스 7개동, 조립식 철골 건축물 6개동, 목재 건축물 2개동, 컨테이너 1개동 등 총 16개동(911㎡)으로 확인됐다.

    아지네마을 측은 해당 건축물에 유기견 200여 마리가 있어 철거하면 당장 갈 곳이 없다며 선처를 바라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는 원상복구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추가 시정명령 사전통지와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동물애호가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행정처분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2018년 대구시 동구 유기 동물 보호시설 '한나네 보호소'가 폐쇄 위기에 처했다가 청와대 청원으로 구제받은 사례를 인용했다.

    한나네 보호소(1천500㎡·유기견 250마리)는 당시 유기 동물 분뇨 악취 민원으로 동구가 사용중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폐쇄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동구는 이 보호소가 유기 동물 분뇨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가축분뇨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그러나 이 보호소에 선처를 호소하는 청와대 청원 글이 답변 요건(20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하고 환경부가 나서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환경부는 당시 가축분뇨법이 '사육시설'에 적용되는데 한나네 보호소는 유기 동물 '보호시설'이어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동구는 행정명령을 취소했다.

    '유기견 200마리 보호' 김포 민간시설…행정처분 불가피
    동물애호가들은 아지네마을도 한나네 보호소처럼 구제되기를 바라지만 가능성은 작다.

    인허가 절차 등 건축법을 위반하고 시설을 지은 게 명백해 목적이 유기견 보호에 있더라도 처분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기견 보호시설은 건축법 적용 제외 대상이 아니어서 행정처분 취소 명분도 없다.

    다만 센터는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행정대집행은 하지 않고 아지네마을 측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어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행강제금은 원상복구 할 때까지 부과되기 때문에 아지네마을 측이 납부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시설을 자진 철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유기견 200여 마리를 이주할 방법이 없고 아지네마을 측이 벌금을 기꺼이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한동안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촌읍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아지네마을 측이 원상복구와 유기견 이주 등 계획을 제시하면 행정처분 시점 등은 협의할 수 있다"며 "그러나 유기견 보호를 이유로 행정처분을 철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원상복구 명령은 집행된다면 유기견들을 이주한 이후 시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아지네마을의 유기견을 옮길만한 시설을 따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수(75·여) 아지네마을 소장은 "벌금 처분을 받더라도 이곳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읍소하고 있다"며 "유기견들이 흩어져 안락사되도록 놔둘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아지네마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아지네마을은 2010년 도살을 앞둔 유기견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했으나 일대에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철거 명령을 받았으며 후원금을 모아 2018년 김포로 이전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한파 위기경보 '관심'서 '주의' 격상…정부, 비상대응 강화

      행정안전부는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후 3시부로 한파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18개 구역에 한파 특보가 발표(이날 오후 9시부 발효)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치다.정부는 한파재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경찰·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상대응체계를 긴급 강화한다.우선 행안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유사시를 대비하여 중앙 및 지방정부 모두 상황관리체계를 강화한다.특보 발령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경찰·지방정부가 협력하여 야간·새벽 등 한파 취약 시간대 집중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노동부 등 중앙부처도 소관 업무에 대해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한다.또 복지부 등은 한파 취약자를 대상으로 대상별 맞춤형 밀착관리를 실시한다.취약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한파에 특히 취약한 대상을 중심으로 안부확인을 강화하고 방한물품을 지원하며, 환경미화노동자 등 야외 작업근로자의 작업시간대를 조정하거나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한다.아울러 한파쉼터를 휴일·야간시간까지 연장 운영하도록 권고하고 응급대피소도 지정·운영함으로써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현행화하고, 일반 국민 및 취약계층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한파쉼터 정보를 안내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 2

      유재석도 받은 '레고 꽃다발'에 "상처 받았다" 분노…무슨 일?

      방송사 시상식에서 축하용 꽃으로 장난감 꽃다발이 사용되자 화원협회가 불만을 표시했다. 9일 한국화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장난감 꽃다발 사용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와 화원 종사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고 반발했다. 이어 "자칫 생화 꽃다발이 비효율적이고 단점이 많은 것처럼 인식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레고로 만든 꽃다발이 전달됐는데, 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29일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전원에게 레고 꽃다발이 전달됐다. 참석자 테이블과 진행석도 레고 보태니컬 시리즈로 장식됐다.화원협회는 "국내 화훼산업에는 2만여 화원 소상공인과 다수의 화훼 농가가 종사하고 있어 생화 소비는 이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도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화훼 소비 촉진과 꽃 생활화 문화 확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 대중적 영향력이 큰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난감 꽃을 사용한 것은 이 같은 정책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 같은 입장을 화훼산업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3. 3

      "괜찮냐" 박나래·전 매니저 안부 물으며 오열…통화 녹취 공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박나래 갑질 논란 녹취 파일 입수…합의금 5억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통해 이진호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가 지난달 8일 새벽 1시40분께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전 매니저 A씨가 박나래의 집으로 가기 전 통화한 내용으로 추정된다.당시 박나래는 A씨에 "괜찮냐"고 물었고 A씨는 "왜 내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고 오열했다. 박나래 역시 이를 달래다가 울음을 터트렸다.두 사람은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의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아울러 A씨는 "언니는 내 사랑이다. 이 상황이 너무 싫다", "작은 일에도 잠 못 주무시는 분인데 (박나래) 어머님이 너무 걱정된다", "밥은 먹었냐", "담배 피우지 마라"며 박나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박나래는 "지금 네가 옆에 없어서 담배 말려줄 사람이 없다", "오늘 날씨 추운데 어디냐"며 A씨를 걱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박나래의 집에서 만났다.이진호는 "박나래 측이 밝힌 '서로 울면서 오해와 갈등을 풀었다'는 설명은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며 "A씨가 박나래를 공포의 대상으로 느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새벽 회동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고, 박나래 입장에서는 충분히 정리됐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q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