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2월 11일~14일) 급하게 돈이 필요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은행 문은 닫지만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수령까지 3분이면 충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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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은행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모바일 채널을 통해 정상 영업을 한다. 계좌 개설부터 대출 신청 및 실행까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계좌 신규개설부터 대출 신청 및 취급까지 대부분의 업무가 가능하다. 인터넷은행들은 직원 확인이 필요한 영상통화 본인인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간편 대출을 제공한다. 모든 대출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실시간 대출금 지급은 일부 상품으로 제한된다. 대출 한도가 1000만원을 넘지 않은 소액 대출이다. KB국민은행 '리브간편대출', 하나은행 '하나원큐신용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분 안에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실행까지 가능하다"며 "본인 명의 휴대폰과 인증서만 있으면 365일 24시간 은행 앱에 방문,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오는 15일로 자동 연장된다. 15일에 상환해도 연체이자가 없다.

은행들은 연휴 기간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주요시스템을 수시로 점검하고, 현금인출기(ATM) 내 현금부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스템을 일시 증설하고 비상대응 상황실을 운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24종합상담'(08시~21시)을 설 연휴에도 운영한다"며 "빈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