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일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1.25원이다.

환율은 5.6원 내린 1,111원에서 출발한 뒤 1,111∼1,112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최근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1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 선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달러화는 지표 부진,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해 계속 약세"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결제 및 저가 매수 수요는 낙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7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의 매매 동향도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1%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올랐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4.8원)에서 1.81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