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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나이키' 팔던 그들…8500만원 '버킨백 슬리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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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디자인집단 MSCHF, 에르메스 버킨백 해체
    2019년, 나이키 운동화에 요르단 '성수' 담아 팔아
    /사진=MSCHF
    /사진=MSCHF
    현대미술·디자인집단 MSCHF는 최근 고가의 명품백을 해체해 슬리퍼로 만들어 판매해 화제다. MSCHF는 2019년 나이키 '화이트 에어 맥스 97s'를 재해석해 이른바 '예수 운동화'를 판매한 집단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들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 핸드백 라인인 '버킨백'을 해체해 슬리퍼로 만들어 판매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MSCHF가 버킥백을 잘라 붙여 만든 슬리퍼의 이름은 버킨백의 '버킨'과 재고·물품을 뜻하는 '스톡'을 합성한 '버킨스톡(Birkinstock)'이다.

    버킨스톡은 코르크와 고무재질로 된 밑창에, 해체된 버킨백의 최고급 가죽과 버클로 된 윗부분이 특징이다.

    이 슬리퍼의 원자재인 버킨백은 정가가 4만에서 5만유로(7000만원 상당)에 달해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
    /사진=MSCHF
    /사진=MSCHF
    버킨스톡은 사이즈와 재질에 따라 판매가가 최저 3만4000달러(3800만원)에서 최고 7만6000달러(8500만원) 정도로, 온라인으로 주문·구매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 구매 가능한 잔량은 10쌍 미만이고, R&B 가수 켈라니, 래퍼 퓨처가 이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SCHK는 버킨스톡의 제작과 판매가 일종의 현대미술·디자인 실험 차원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근거지를 둔 이들은 앞서 2019년 10월에도 기발한 발상의 상품을 내놔 주목 받은 바 있다. 나이키 '화이트 에어 맥스 97s'를 재해석해 만든 이른바 '예수 운동화'가 그 주인공이다.

    '예수와의 컨래버레이션'이라는 파격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이 운동화는 약 20켤레 한정판으로 3000달러(358만6500원)의 고가에 출시됐으나 단 몇 분 만에 매진됐다.
    /사진=MSCHF
    /사진=MSCHF
    '예수 운동화' 밑창에는 공기 대신 요르단강에서 직접 공수한 '성수(聖水)'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화 옆면에는 성경 마태복음 14장 25절을 의미하는 'Matthew 14:25(마태복음 14장 25절)'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 구절은 물 위를 걷는 예수를 묘사한다.

    안창은 역대 교황들이 즐겨 신은 빨간색 구두를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으로 만들었고, 예수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세 가지 선물 중 하나인 유향의 향기를 머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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