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과 관련해 10일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고양 무도장·식당 관련 10명 추가 확진…누적 28명
이로써 이 무도장·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무도장과 같은 건물 내 이웃한 동경식당을 동시에 이용한 인원의 방문자 명단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방문자들에게 선별진료소에서 자발적인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무도장과 식당 이용자 가운데 지난 3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5일 2명, 6일 2명, 8일 7명, 9일 6명, 10일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고양 24명, 파주 2명, 김포와 서울 동작 각 1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무도장을 이용한 뒤 옆 식당에서 함께 음식과 술, 음료 등을 섭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는 앞서 9일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 이용자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데 대해 이달 22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150만원씩을 부과했다.

또 역학조사 진행 후 추가 감염 등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 등 강력히 조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영업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해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추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