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에 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초청
국립발레단은 9일 "이번 공연을 위해 초청하는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는 각각 '라 바야데르'의 남녀 주인공 '솔로르'와 '니키아' 역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주역 등 캐스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린스키 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은 러시아의 양대 발레단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민은 2011년 마린스키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발레리노로 입단했다.
입단 두 달 만에 주역으로 발탁됐고, 2015년 수석무용수 승급했다.
2016년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올가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후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3년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클래식 발레 '라 바야데르'는 오는 4월27일부터 5월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발레단이 2016년 3~4월 공연 이후 5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힌두 사원을 무대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간교한 공주 '감자티' 사이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와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의상이 동원돼 '발레의 블록버스터'로도 불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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