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해 "2월 말 또는 3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월말 최초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이 어떤 것이든 그간 준비해 온 접종 계획에 따라 도입, 수송, 보관, 첫 접종까지 전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고령층 접종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여부 등의 문제와 관련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논의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히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여러 리스크를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 도입을 추진한 만큼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접종계획을 조정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내외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해동·희석한 이후 유효기간이 다른 백신과 비교해 짧은 편이라 보관이나 유통 측면에서 까다로운 백신으로 꼽힌다.

이에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정부 부처가 모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는 9일 오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합동 모의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