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해외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이고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한국은행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의 이재민 과장과 장예진 조사역은 26일 한은 블로그에 게시한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미국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7)'과 레버리지 ETF 등에 대한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은 2019년 말 152억 달러(약 22조 2634억원)에서 2023년 말 1161억 달러(약 170조 517억원)로 급증했다. 불과 5년 사이에 7.6배나 불어난 규모다.전체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 잔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4%에서 15.6%로 세 배 이상 늘었다.문제는 이들 투자금이 지나치게 미국 주식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예탁결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중 미국 주식의 비중은 2019년 말 58.2%에서 2023년 말 88.5%, 그리고 2024년 3월 18일 기준 90.4%로 더욱 높아졌다.상위 10개 보유 종목만 살펴봐도 테슬라, 엔비디아 등 M7 종목을 비롯해 미국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레버리지 ETF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당 종목들의 투자 잔액은 454억 달러(약 66조 4883억원)로 전체의 43.2%에 달한다.또한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선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위 50개 투자 종목 가운데 7개가 이들 고위험 상품에 해당하며, 일부 ETF는 전체 시가총액 중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40%를 넘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 중 86%는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 '한국에 계속 살기 위해서'를 꼽은 유학생이 가장 많았다.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을 수 있다면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일하고 싶다는 비율도 58%에 달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유학생 졸업 후 진로 의견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내 대학에 진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86.5%가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학사 과정 유학생의 90.8%가 높은 취업 의지를 보였다. 한국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 한국에 계속 살기 위해서(35.2%), 본국 대비 높은 연봉 수준(27.7%),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25.6%) 등을 꼽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취업 희망자 중 63.6%는 3년 이상 근무하길 원했다.하지만 66.7%는 유학에서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E-7 비자 취득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그 중 전문학사 유학생은 7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내 외국인 휴학생은 졸업 후 고용계약에 따라 취업활동을 하려면 특정활동 비자인 E-7을 부여받아야한다. 원인으로 E-7 비자로 채용하는 기업이 적어서(40%), E-7 비자의 직종이 제한적이어서(21.4%), E-7 비자를 제공하는 기업의 정보가 부족해서(19.6%) 등을 꼽았다. 취업을 못해도 64.3%는 한국에 남겠다고 답변했다. 채용 때까지 취업준비(31.2%), 대학원 진학(22.5%), 창업(10.6%)을 하겠다는 얘기다. 한국에 남겠다는 비율은 전문학사(78.6%), 비수도권(68.7%), 학사 이상(61.5%), 수도권(57.5%) 순으로 높았다.전체 유학생의 58.8%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