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가 창작콘텐츠' 선정 작품…15∼21일 네이버TV '최강자전'
'뮤지컬도 드라마처럼' 서울예술단, 창작 웹뮤지컬 10편 공개
뮤지컬을 드라마처럼 시리즈로 즐길 수 있는 '웹뮤지컬' 작품 10편이 공개된다.

서울예술단은 '청년예술가 웹뮤지컬 창작콘텐츠 공모'에 선정된 작품을 15∼21일 네이버TV에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웹뮤지컬 공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된 창작공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진행된 사업으로 총 41개 작품이 제출됐다.

출품작 가운데 선정된 작품 10편에는 각 제작비 1천500만원과 영상 제작지원비 600만원이 지원됐으며, 2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웹뮤지컬은 총 20분 내외로 한 편당 7∼10분 길이의 시리즈로 제작됐다.

선정된 작품은 '인형술집', '기억속에 빛나는', '낡은 트럼펫', '갱', '더 라스트 맨(The Last Man)', '곰팡이, 균', '웰컴선샤인', '솔로 탈출 재난 블록버스터', '우리, 집', '운명의 사랑' 등이다.

코믹과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이 작품들은 전문가 심사, 관객 투표, 조회수 심사 등을 통해 최강자를 가르게 된다.

합계점수 1등(1팀)에는 2천만 원, 2등(1팀) 1천만 원, 3등(2팀)에는 각각 500만 원씩 상금이 수여된다.

네이버가 미디어 후원으로 참여하여 총상금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웹뮤지컬은 기존에 없던 장르로 지난해 11월 EMK엔터테인먼트가 '킬러파티'를 제작하면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보통 2∼3시간에 달하는 공연을 짧은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한 시도로 네이버TV 등 3개 플랫폼에서 조회수 10만회를 기록했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젊은 창작자들 기존 무대에서 할 수 없었던 실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마련됐다"며 "이번 공모전이 코로나 이후 공연을 새로운 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