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수직정원도시 구상…우상호, 2030 표심잡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우상호 경선후보는 9일 정책공약 발표와 현장 행보로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사무소에서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의 일환인 수직정원도시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서울형 수직정원을 만들고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도시농부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운동·헬스케어·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탄소중립 도시로의 큰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특구·일자리 ▲ 헬스케어센터 ▲ 공공병원 ▲ 돌봄복지센터 ▲ 문화예술시설 ▲ 공공체육시설 ▲ 산책로 ▲ 전기·수소차 충전소 ▲ 도시농원 ▲ 스마트 업무공간을 포함하는 '수직정원등대'를 곳곳에 세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부각했다.

박 후보는 경남 하동군에 전통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는 기사를 SNS에 링크하며 "지난 여름 물난리 이후 방문했을 때 위기를 기회를 바꾸자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자고 했었다.

완성을 축하한다"고 썼다.

박영선, 수직정원도시 구상…우상호, 2030 표심잡기
우상호 후보는 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추격전의 불씨를 지폈다.

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경선후보 등록에 앞서 현충원과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면서 "영원한 스승님, '김대중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다.

내일을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후보는 전날 당이 주최한 청년정책간담회에서 주거·일자리 문제 해결을 약속한 데 이어 이날 서울 신촌 대학가를 찾아 청년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2030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오후에는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역지부 정책협약식에 참석,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