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서비스업 생산 늘었다…부동산업 16%↑, 금융업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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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관광객, 의류 소비 줄면서 8개 시도 소매판매 감소
지난해 주식 투자와 부동산 거래가 활황을 보이면서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의류와 화장품 등 소비가 급감하면서 면세점과 백화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매판매는 줄었다.
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을 발표했다.
◇ 금융업, 부동산업 몰린 서울 서비스업 생산 1.1%↑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1.1%)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3분기(2.2%), 4분기(0.9%) 등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부동산업과 금융·보험업이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해 금융·보험업 생산이 2010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인 21.9% 증가했다.
부동산업 생산도 15.8% 올랐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숙박·음식, 운수·창고,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이 몰린 제주(-10.4%)와 인천(-9.8%)에서는 큰 폭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제주는 숙박·음식점(-21.3%), 운수·창고(-19.6%), 도소매(-13.6%)에서, 인천은 운수·창고(-32.5%), 숙박·음식점(-22.2%), 교육(-7.2%)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밖에 강원(-4.9%), 경북(-4.2%), 부산(-4.1%), 충북(-3.2%), 충남(-3.2%), 울산(-3.1%), 대구(-2.9%), 대전(-2.5%), 경남(-2.2%), 전남(-1.9%), 광주(-1.5%), 전북(-1.4%), 경기(-0.9%) 순으로 감소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금융·보험, 부동산이 활황세였고, 대면서비스 업종이 좋지 않았다"며 "이들 업종이 지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고 말했다.
◇ 관광객, 의류 소비 감소에 8개 시도 소매판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 동향은 지역별로 코로나19의 타격을 많이 입은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의 분포에 따라 갈렸다.
제주의 경우 코로나19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
2010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다.
면세점(-70.6%), 전문소매점(-17.9%)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서울은 9.0% 감소했다.
면세점(-24.7%)은 물론 외부 활동 감소로 의류·화장품 등의 판매가 저조하면서 전문소매점(-12.3%), 백화점(-8.9%)의 타격이 컸다.
인천 역시 면세점(-78.2%), 전문소매점(-3.7%) 등의 영향으로 8.5% 감소했다.
이어 부산(-4.9%), 대구(-3.0%), 광주(-0.5), 울산(-0.1%), 강원(-0.7%)까지 총 8개 시·도의 소매판매가 줄었다.
반면 면세점, 백화점 등의 비중이 낮은 전남은 전년 대비 4.1% 올라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인한 승용차·연료소매점(9.6%)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 앞 소비 증가로 슈퍼·잡화·편의점(9.9%)이 오른 영향이 컸다.
양동희 과장은 "전국적으로 승용차·연료소매점와 슈퍼·잡화·편의점이 좋았고, 면세점, 전문소매점, 백화점은 좋지 않았다"며 "지역 내 편재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의류와 화장품 등 소비가 급감하면서 면세점과 백화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매판매는 줄었다.
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을 발표했다.
◇ 금융업, 부동산업 몰린 서울 서비스업 생산 1.1%↑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1.1%)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3분기(2.2%), 4분기(0.9%) 등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부동산업과 금융·보험업이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해 금융·보험업 생산이 2010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인 21.9% 증가했다.
부동산업 생산도 15.8% 올랐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숙박·음식, 운수·창고,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이 몰린 제주(-10.4%)와 인천(-9.8%)에서는 큰 폭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제주는 숙박·음식점(-21.3%), 운수·창고(-19.6%), 도소매(-13.6%)에서, 인천은 운수·창고(-32.5%), 숙박·음식점(-22.2%), 교육(-7.2%)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밖에 강원(-4.9%), 경북(-4.2%), 부산(-4.1%), 충북(-3.2%), 충남(-3.2%), 울산(-3.1%), 대구(-2.9%), 대전(-2.5%), 경남(-2.2%), 전남(-1.9%), 광주(-1.5%), 전북(-1.4%), 경기(-0.9%) 순으로 감소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금융·보험, 부동산이 활황세였고, 대면서비스 업종이 좋지 않았다"며 "이들 업종이 지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고 말했다.
◇ 관광객, 의류 소비 감소에 8개 시도 소매판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 동향은 지역별로 코로나19의 타격을 많이 입은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의 분포에 따라 갈렸다.
제주의 경우 코로나19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
2010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다.
면세점(-70.6%), 전문소매점(-17.9%)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서울은 9.0% 감소했다.
면세점(-24.7%)은 물론 외부 활동 감소로 의류·화장품 등의 판매가 저조하면서 전문소매점(-12.3%), 백화점(-8.9%)의 타격이 컸다.
인천 역시 면세점(-78.2%), 전문소매점(-3.7%) 등의 영향으로 8.5% 감소했다.
이어 부산(-4.9%), 대구(-3.0%), 광주(-0.5), 울산(-0.1%), 강원(-0.7%)까지 총 8개 시·도의 소매판매가 줄었다.
반면 면세점, 백화점 등의 비중이 낮은 전남은 전년 대비 4.1% 올라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인한 승용차·연료소매점(9.6%)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 앞 소비 증가로 슈퍼·잡화·편의점(9.9%)이 오른 영향이 컸다.
양동희 과장은 "전국적으로 승용차·연료소매점와 슈퍼·잡화·편의점이 좋았고, 면세점, 전문소매점, 백화점은 좋지 않았다"며 "지역 내 편재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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