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7명으로 추진위 구성·과기부 공모 도전

원주시 전문과학관에 이어 어린이 체험과학관 유치 나서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을 확정한 강원 원주시가 올해 어린이 체험과학관 유치에 나선다.

원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조성사업' 유치를 위해 9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시의원을 비롯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원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초등학교 교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광수 부시장이 맡는다.

특히, 원주혁신도시 내 4개 공공기관은 기관장이 직접 위원으로 위촉돼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유치 붐을 조성하고 전시·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 계획 전반에 대한 조언을 받아 어린이 체험과학관 건립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상 부지는 국립전문과학관에 들어서는 태장동 옛 캠프롱 내 옛 미군 의무대 건물로 정했다.

국립전문과학관과의 연계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배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아와 어린이가 주 이용 대상인 어린이 과학체험 공간과 초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가 대상인 국립전문과학관이 함께 조성되면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맞춤형이자 폭넓은 조기 과학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전국의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조성된다.

국립전문과학관은 42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7천800㎡ 규모로 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생명·의료 클러스터 특성을 반영해 의료기술 및 생명과학 관련 첨단 과학교육과 체험·전시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김광수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선정된 국립 생명·의료 전문과학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시민의 뜻을 모아 어린이 체험과학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