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273명-해외유입 30명…누적 8만1천487명, 사망자 총 1천482명
경기 126명-서울 90명-인천 16명-대구·부산 각 9명-광주 8명-경남 7명 등
고양서 무도장-식당 11명 집단감염…어제 4만9천209건 검사, 양성률 0.62%
[3보] 신규확진 303명,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산발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풀 꺾인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2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늘어나는 주간 패턴을 고려하면 중반 이후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도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은 정체 내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다 인구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2.11∼14)까지 앞두고 있어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지역발생 273명…수도권 217명·비수도권 5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늘어 누적 8만1천4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89명)보다 1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 등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다시 300명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최근 1주일(2.3∼9)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303명 등이다.

이 기간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이다.

[3보] 신규확진 303명,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산발감염 지속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86명, 경기 11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대구 각 9명, 광주 8명, 충남·경남 각 5명, 경북 4명, 울산·강원·전북 각 3명, 대전·충북·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의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총 10명, 달서구의 또다른 음식점에선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누적 92명), 성동구 한양대병원(83명), 광주 서구 교회(135명),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403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3보] 신규확진 303명,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산발감염 지속
◇ 위중증 환자 1명 늘어 총 189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5명)보다 5명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9명), 서울(4명), 인천·경남(각 2명), 경북·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0명, 경기 12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3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천4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8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9천209건으로, 직전일 2만1천222건보다 2만7천987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2%(4만9천209명 중 303명)로, 직전일 1.36%(2만1천222명 중 289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598만7천406명 중 8만1천487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