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기원'…설 연휴 광화문에 문배도 부착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광화문에 금갑장군(황금빛 갑옷을 입은 장군)이 그려진 문배도(門排圖)를 부착한다고 8일 밝혔다.
'문배'는 정월 초하루 궁궐 정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의미로 그림을 붙이는 풍속을 말한다.
문배도 제작은 도화서가 담당했으며, 문배 풍속은 조선 후기 이후 민간으로도 퍼져나갔다.
경복궁관리소에 따르면 문배에 관한 기록은 조선시대 문헌인 '열양세시기', '동국세시기', '육전조례'에 수록돼 있지만, 그간 도상의 실체는 확인할 수 없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5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재현 과정 중 미국 의회도서관이 소장한 사진을 발굴해 1881∼1882년께 광화문에 붙인 문배도의 구체적인 도상을 확인했다.
이 사진을 통해 19세기 말 광화문에 금갑장군이 그려진 문배도가 붙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에 부착하는 문배도는 도상의 일부만 남아 있는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사진만으로는 재현이 어려워 왕실과의 연계성을 보이며 유일하게 완형이 남아 있는 안동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 본가 소장 유물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배도는 종이로 제작해 붙여야 하지만 제거 시 광화문이 훼손될 수 있어 현수막 형태로 제작해 부착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문배'는 정월 초하루 궁궐 정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의미로 그림을 붙이는 풍속을 말한다.
문배도 제작은 도화서가 담당했으며, 문배 풍속은 조선 후기 이후 민간으로도 퍼져나갔다.
경복궁관리소에 따르면 문배에 관한 기록은 조선시대 문헌인 '열양세시기', '동국세시기', '육전조례'에 수록돼 있지만, 그간 도상의 실체는 확인할 수 없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5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재현 과정 중 미국 의회도서관이 소장한 사진을 발굴해 1881∼1882년께 광화문에 붙인 문배도의 구체적인 도상을 확인했다.
이 사진을 통해 19세기 말 광화문에 금갑장군이 그려진 문배도가 붙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에 부착하는 문배도는 도상의 일부만 남아 있는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사진만으로는 재현이 어려워 왕실과의 연계성을 보이며 유일하게 완형이 남아 있는 안동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 본가 소장 유물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배도는 종이로 제작해 붙여야 하지만 제거 시 광화문이 훼손될 수 있어 현수막 형태로 제작해 부착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