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온라인 교육 확산…'크롬북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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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네이버도 가세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 절반
작년 4분기 세계 출하량 287%↑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 절반
작년 4분기 세계 출하량 287%↑
크롬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확산되면서 저렴한 크롬북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네이버도 LG전자와 손잡고 ‘웨일북’을 만들기로 했다.
크롬북은 윈도, 리눅스 등 운영체제(OS) 대신 구글의 무료 OS인 크롬OS를 적용했다.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인터넷에 연결해야만 쓸 수 있다. 간단한 문서 작성과 사진 편집,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다. 일반 노트북 대비 절반 이하 가격대여서 교육용 서브 노트북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크롬북 세계 출하량은 112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작년 전체 출하량은 3060만 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PC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크롬북이 덩달아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다.
카날리스는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크롬북 수요가 높다”며 “교육용뿐 아니라 업무용, 개인용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노트북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갤럭시 크롬북2’(사진)를 공개했다. 13.3인치 Q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태블릿처럼 쓸 수 있고 스타일러스펜도 지원한다. 국내에는 교육 시장에 한해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서도 CES 2021에서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크롬북 스핀 514 모델을 선보였다.
인텔과 AMD 등 PC용 프로세서 업체들도 크롬북 전용 프로세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 AMD가 크롬북 전용 프로세서 5종을 공개한 데 이어 인텔도 올해 초 펜티엄 실버 N6000 시리즈 등 6종을 내놨다.
네이버도 LG전자와 손잡고 교육용 PC 시장에 뛰어들었다. 크롬OS와 비슷한 ‘웨일OS’로 구동하는 ‘웨일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의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에 최적화된 기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크롬북은 윈도, 리눅스 등 운영체제(OS) 대신 구글의 무료 OS인 크롬OS를 적용했다.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인터넷에 연결해야만 쓸 수 있다. 간단한 문서 작성과 사진 편집,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다. 일반 노트북 대비 절반 이하 가격대여서 교육용 서브 노트북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크롬북 세계 출하량은 112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작년 전체 출하량은 3060만 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PC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크롬북이 덩달아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다.
카날리스는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크롬북 수요가 높다”며 “교육용뿐 아니라 업무용, 개인용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노트북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갤럭시 크롬북2’(사진)를 공개했다. 13.3인치 Q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태블릿처럼 쓸 수 있고 스타일러스펜도 지원한다. 국내에는 교육 시장에 한해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서도 CES 2021에서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크롬북 스핀 514 모델을 선보였다.
인텔과 AMD 등 PC용 프로세서 업체들도 크롬북 전용 프로세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 AMD가 크롬북 전용 프로세서 5종을 공개한 데 이어 인텔도 올해 초 펜티엄 실버 N6000 시리즈 등 6종을 내놨다.
네이버도 LG전자와 손잡고 교육용 PC 시장에 뛰어들었다. 크롬OS와 비슷한 ‘웨일OS’로 구동하는 ‘웨일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의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에 최적화된 기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