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문화센터 "복 부르는 그림 '세화' 체험하세요"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신축년(辛丑年) 설을 맞을 맞아 `세화(歲畵) 체험'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세화란 새해를 맞아 재앙을 막아준다고 여겨진 동물·인물·글자 등을 그린 그림으로, 한 해 동안 행운과 건강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새해 첫날 주고받곤 했다.

주로 문짝에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畵)라고도 불렸다.

프로그램에는 신청을 거쳐 추첨으로 뽑힌 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우보천리(牛步千里·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라는 문자도(글자로 그린 그림)를 직접 꾸며볼 수 있는 `세화 체험 꾸러미'를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발송한다.

이 꾸러미는 북촌문화센터 시민자율강좌 문자도 강사(이희정)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이 꾸러미에는 닥종이로 만든 전통 한지 위에 아교포수(채색할 면에 아교를 먼저 발라 안료가 잘 먹도록 하는 것) 마감이 된 수제 액자가 들어 있으며, 액자에는 우보천리 문자도 도안이 새겨져 있다.

신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와 북촌문화센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통해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으며,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