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뒤집힌 트럭 속 부부, 지나던 시민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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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으로 물 들어와 급박한 상황…경찰 감사장 전달 예정
하천으로 추락해 뒤집힌 차에 갇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던 부부가 지나던 시민에게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충남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성군 서부면 궁리 A지구에서 1t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옆 4∼5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차 안에는 70대 A씨 부부가 타고 있었다.
1.4m 깊이 하천에 뒤집힌 채 빠진 차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물은 안전벨트에 거꾸로 매달린 부부의 다리만 보일 정도까지 금세 차올랐다.
마침 맞은편에서 차를 몰고 가던 이모(56)씨가 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이씨는 곧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기온은 영상 4도,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기온은 훨씬 낮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조수석 문을 열고 A씨 부부를 구조해 경찰과 119에 인계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부부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신원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씨는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경찰은 119 구조요청 당시 발신 전화번호로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이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도로는 차량 통행이 뜸한 곳이라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든 행동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8일 충남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성군 서부면 궁리 A지구에서 1t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옆 4∼5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차 안에는 70대 A씨 부부가 타고 있었다.
1.4m 깊이 하천에 뒤집힌 채 빠진 차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물은 안전벨트에 거꾸로 매달린 부부의 다리만 보일 정도까지 금세 차올랐다.
마침 맞은편에서 차를 몰고 가던 이모(56)씨가 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이씨는 곧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기온은 영상 4도,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기온은 훨씬 낮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조수석 문을 열고 A씨 부부를 구조해 경찰과 119에 인계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부부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신원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씨는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경찰은 119 구조요청 당시 발신 전화번호로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이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도로는 차량 통행이 뜸한 곳이라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든 행동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