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설 특별수송 기간 코로나19 총력 대응
열차 내 항균 필름 교체·방역물품 정비…정동진역 출입 제한
한국철도(코레일)는 설 특별수송 기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새로 정비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전국 철도역의 동선 안내표지, 거리두기 스티커, 방역수칙 안내문, 손소독제와 항균 필름 등 방역물품 2천344개를 재정비했다.

열차 타는 곳과 내리는 곳 동선을 분리하고 손 소독기·소독제 사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열차 내 항균 필름 교체·방역물품 정비…정동진역 출입 제한
KTX 1천162칸, 일반열차 1천31칸, 광역 전동열차 2천378칸 등 모두 4천571칸의 열차 내부에 부착된 항균 필름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다.

역은 매일 2회 이상, 열차는 당일 운행을 종료하거나 기지에 입고될 때마다 방역한다.

KTX는 4∼5회 이상 소독 및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모든 열차는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열차 안에서는 꼭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차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지난 연말에 이어 동해안 관광명소인 정동진역 출입을 제한하고 입장권 발매도 전면 중지한다.

열차 이용객 외에는 정동진역에 출입할 수 없고, 도착 승객은 직원 안내에 따라 하차 즉시 역사 밖으로 나가야 한다.

승강장 내 대기 시설인 일출 전망대도 폐쇄한다.

정동진역 인근 해안선(정동진역∼모래시계공원)을 따라 운행하는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연휴 기간 전면 중단된다.

예약한 레일바이크 이용권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역사와 열차 방역이 매우 중요한 만큼 고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