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도교육청 "추가 지원 있을 것"
전교조 강원 "학교 감염병 대응 인력 늘려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전교조 강원)가 학교 현장에 감염병 대응 인력을 확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강원은 8일 보도자료에서 "도교육청이 학교 방역 지원 강화로 새 학기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염병 대응 인력 운용은 오히려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강원이 공개한 '도교육청 2021 감염병 대응 지원 인력 운영 방안'에 따르면 20학급 이상 규모 학교는 감염병 대응 인력이 3명 배치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전교조 강원은 "이 방안에 따르면 전교생이 500명인 학교와 1천 명인 학교가 같은 인원을 배치할 수밖에 없다"며 "타시도 교육청의 대응과 비교하면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큰 대규모 학교의 방역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므로 수요 조사만이라도 진행해 학교 구성원들이 적절한 방역 계획을 실정에 맞게 세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비판에 도교육청은 "지난해 정확한 지침 없이 학교마다 인원을 제각각 투입했었다"며 "이를 분석해 올해는 예산 편성 지침에 최소한의 기준을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지원 사항은 다시 알리겠다고 공지했으며,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등을 통해 인원과 예산의 확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