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조두순 아내도 남편 가정적이라 해"…서민, 박원순 부인 비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사진=연합뉴스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사진=연합뉴스
    서민 단국대 교수(사진)가 과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가 썼던 탄원서 기사를 공유하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씨를 비판했다.

    서민 교수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자가 범죄를 저지를 때 아내가 미안해하면 여론이 좋아질 텐데 대부분은 남편을 옹호해 쌍으로 욕을 먹더라"며 "최근 화제가 된 뜨거운 남편 사랑을 보며 조모씨의 아내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보, 내가 잘못했을 때 절대 내편 들지마♡"라고 썼다.

    남편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강난희씨 자필 편지가 공개된 것을 겨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박원순 전 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박기사)이 인권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문을 내자 강씨가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이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박기사'가 인권위 판단을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번 박기사의 입장문을 본 후 저희 가족은 큰 슬픔 가운데 있다"며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강씨는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고,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이라며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박원순의 삶을 믿고 끝까지 신뢰한다"고 했다.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사진=사진공동취재단)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진실은 믿음의 영역이 아닌 사실의 영역에 존재한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으면 박 전 시장 휴대전화를 포렌식하자"고 제안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는 지난달 유족에게 반환된 상태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는 과거 탄원서를 통해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면서 "(남편은)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으며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피해자를 '박원순 살인'으로 고발하겠다니…1000명이나 동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전 비서 A씨 법률대리인이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지지자들을 비판했다.A씨 측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

    2. 2

      부인 강난희씨 "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자필편지 논란 [이슈+]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사진)가 남편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자필 편지를 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상에는 강씨가 썼다는 편지가 공개됐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3. 3

      KBS1노조 "故박원순 뉴스 삭제 등 라디오 편파방송 추가 확인"

      KBS노동조합(이하 1노조)은 7일 KBS 라디오 '편파 방송'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1노조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KBS1라디오 주말 오후 2시 뉴스 내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진행자인 김모 아나운...

    ADVERTISEMENT

    ADVERTISEMENT